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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자리 계약하다

바싹누룽지 2022. 12. 2. 12:52

구석진 조용한 자리

부동산이나 소개해준 분이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준 임대평수는 30평이었지만 실평수로 따지만 45평 정도 되는 층고가 높은 매장을 관심 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구석진 자리라 걱정을 했지만 사람들이 드나드는 뒷문 앞에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바로 옆에 대형 커피숍과 편의점이 있었기 때문에 잘만하면 잘 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평 정도가 분식집을 하고 있었던 자리가 있었는데 나보고 그곳까지 함께 임대해준다고 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전대차를 하던 내가 창고로 쓰던 맘대로 해도 된다고 얘길 했기에 월세에 보탬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임대인을 만나 계약을 하는데 인테리어 하는데 2주 정도 기간을 무상으로 해주었습니다,
예전에는 한 달 두 달 무상으로 인테리어 기간을 주어 그동안 월세를 안내기도 했는데 이번 주인은 말도 안 된다고 2주도 안 되는 거지만 해주는 거라고 해서 그거에 만족했습니다,
아는 분을 통해 인테리어가 진행됬고 한 달에 거쳐 멋진 미용실이 탄생했습니다,
주변 상인들이나 건물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무척 관심을 갖고 기다리는 눈치라 시작만 하면 돈을 쓰러 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인테리어 하시는 분이 3평 남짓한 그곳에 관심을 갖고 핫도그를 팔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본인에게 전대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보증금 100만 원과 월세를 25만 원을 받기로 하고 임차인과 전차인이 계약을 했습니다,
전차인은 임대인을 찾아가 전대 동의서를 받아오고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임대인이 동의한 것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안심했습니다,
나 또한 미용실에 신경 쓰느라 별 신경을 안 쓴 것도 사실입니다,
미용실은 장사를 시작했고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갔습니다,


 

전대차 괜찮을까?

주변에서 걱정을 했지만 전차인도 믿을 만한 사람이고 임대인도 알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임대인은 비어있는 가게에 깨끗한 미용실이 들어와 기쁘다며 200개짜리 커피믹스를 가지고 와서는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가기도 했습니다.
안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하고 있을 무렵 전차인을 나를 찾아와 임대인이 보상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없어진 물건값으로 30만 원을 요구하여 돈을 주었고 다음에는 200만 원을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3평 작은 공간에 200만 원 손해가 날게 뭐가 있을까 했더니 인테리어 할 때 철거했던 물건의 값이었습니다,
전차인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임대인과 다툼이 일어나고 중간에 끼어 있는 임차인인 나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웠습니다,
전차인과 말이 안 통하자 임대인은 나를 찾아와 내가 물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임대인은 임차인과 계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전대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임차인인 나의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한두 달 안에 돈을 준비하지 않으면 미용실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주변에 알아보니 임대인과 말로 풀라고 특별한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전대는 하는 게 아니다, 임차인이 다 뒤집어쓴다, 이런 얘기들이 또 들려왔습니다,
전차인과 반반씩 부담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해봤지만 전차인은 절대 그럴 수 업다고 했습니다,
임대인이 정한 날짜가 다가오고 임대인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돈을 800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없어진 물건이 철로 만들어진 것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값어치가 올라간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안 주면 미용실 전기와 수도를 끊겠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전차인은 나 때문에 임대인이 자기를 힘들게 한다면서 나갈 테니 보증금과 권리금 일체 천오백만 원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손님도 줄어들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데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나를 힘들게 했습니다,
전대차는 하는 게 아니라는 주변의 만류가 생각났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는 것도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의 조언이 아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질 않았습니다,

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