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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이나 축하일이 있을 때 갈 만할 식당을 찾는가?  화려하고 여러 드라마에도 등장했던 식당은 어떤가?  맛은 너무 좋고 친절함을 기본으로 갖추어져 있다. 게다가 번잡스럽지 않다.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부부가 식사했던 곳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디라이프스타일 키친>를 소개한다.

 

&lt;부부의 세계&gt; 김희애가 식사하던 식당&#44; 기념일에 갈만한 식당 추천
외관

 

 

김희애 (지연우) 가 기념일에 간 식당

부부의 세계는 불륜이란 소재로 김희애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드라마다. 김희애가 맡은 지연우는 의사이고 행복하고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과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는 여자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했고 부과 명성까지 가지고 있다. 누가 봐도 부러운 여자인 지연우는 기념일이나 기분을 내고 싶을때는 어떤 식당에 갈까? 

 

드라마에 등장했던 식당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고도 남았다. 고급스러움의 극치라고나 할까? 화려한 조명과 정갈한 식탁과 의자는 드라마에 몰입하기에 충분했다.

지연우정도 되면 저런 식당에 다니는구나, 하면서 하이앤드급의 식당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식당의 매력에 빠져 버린다. 

 

도대체 저 정도의 식당은 음식가격이 얼마일까? 일반식당하고 차이가 많이 날까? 우리 같은 사람이 갔다가 음식가격을 보고 깜짝 놀라서 슬금슬금 나와야 하는 걸까? 이런 염려가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음식은 비싸보였고 맛이 있어 보였다. 

 

그렇다면 알아보자.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지연우가 갔던 식당이 어디에 있는 식당인지, 가격은 어떻고 맛은 어떤지, 그리고 나의 기념일에 플러스가 되어 행복한 기념일을 만들어 줄 식당인지.

 

내부

 

 

 

디라이프스타일키친

<디라이프프스타일키친> 은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위치해있다. 에비뉴엘에서 식당가쪽으로 가면 눈길을 사로잡는 식당이 바로 그곳이다. 평일이라 예약을 하지 않고 갔었다.

직원은 4시반부터 예약대기가 가능하고  5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일찍 도착한 터라 앞에 의자에 앉아 기다려면서 식당의 외관을 살펴보았다.

 

샹들리에가 많고 다른 조명들도 많아서 3배 정도는 반짝거리는 것 같았다.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조명과 조화가 잘되어 조명인지 식물인지 구별이 안갔다.

그걸 노린 걸까?  식물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닌데 식물이 굉장히 많아서 화원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내가 잘못봤나 싶어 다시 보니 생각보다 화분이 많지는 않았다. 

 

5시가 되니 사람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안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안내되고 앉아서 지연우가 왔던 식당은 이런 곳이구나 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미 자리는 꽉 차있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되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스테이크와 피자, 그리고 셀러드를 주문하기로 했다. 기분을 내고 싶어서 와인도 보틀로 시키기로 했다.

 

  • 어떤 음식을 주문할까?

스테이크는 크림스피치니 안심스테이크를 시키기로 했다. 기념일은 스테이크를 먹어줘야 될 것 같은 기븐이었달까?  게다가 안심스테이크이니 얼마나 맛이 좋을까 기대가 되었다.

 

주문한 음식

 

최근에 파스타를 여러번 먹었었고 피자가 먹고 싶어서 뒤적거리니 떠먹는 피자가 보였다. 떠먹는피자 with 5 치즈플레이버 라는 이름이었다. 이곳에서 인기가 많은 음식이라고 했다. 그런 얘길 들으니 더 기대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샐러드는 트러플 리코타 치즈샐러드를 주문했다. 워낙 리코타치즈를 좋아하고 스테이크와 피자를 먹을떄 아삭한 식감의 야채들과  곁들여 먹어야 좋을 것 같아서 주문했다.

샐러드는 허접하게 나오면 화가 날 것 같았다. 조금 있다가 나오면 어떨지 너무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다. 

 

심사숙고해서 주문한 음식에 와인이 빠지면 안될것 같아서 와인을 주문하기로 했는데, 와인은 추천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직원을 불렀다.

레드와인이면 좋겠고, 바디감이 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니 두가지를 추천해 줬는데 바디감이 더 있는 것을 선택했다. 이름은 잘 모르겠다. 

 

 

  • 주문한 음식이 나오다.

우선 샐러드가 나왔다. 걱정과는 다르게 푸짐한 야채들과 치즈에 기븐이 좋았다. 고기도 몇 점 있었는데 양상추와 먹으니 맛이 좋았다. 라코타치즈는 진했고 향이 풍부했다.

배가 너무 고팠던 터라 허겁지겁 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 안의 고기가 짭조름 하다고 해야 할까 싱겁게 먹는 나에개는 조금 짜게 느껴져서 야채를 더 많이 먹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있게 먹을 것 같다. 

주문한 와인

 

떠먹는 피자가 나왔다. 바게트빵을 따로 주문하지 않아서 양이 적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함께 나온 바게트의 양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토마토피자는 오랜만에 먹는 건데  너무 맛이 있었다.

떠먹는 피자라 도우가 없긴 하지만 피자에는 피클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파이토케미컬피클을 주문했다. 무우피클과 방울토마토 그리고 올리브가 너무 맛이 좋았다.

피클은 식당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주문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너무 맛이 있으니 괜찮았다.

 

음식을 즐기다

 

와인이 나왔고 직원이  뚜껑을 따주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직원의 모습이 찍힐 것 같아서 괜찮으냐고 물으니 직원은 얼굴이 나와도 되니 마음껏 찍으라고 말해주었다.

이렇게 말해주니 초상권은 꼭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로 얼굴은 사진에 담지 않았다.

 

와인은 향이 풍부했다. 음식의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와인은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스테이크가 나왔다. 음식 다 먹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스테이크가 나오면 안되니 양을 조절해서 먹고 있었다. 고기는 미디움이었다.

굽기를 조절할 수 없었던지 우리가 잊고 말을 안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미디엄레어 정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너무너무 맛이 좋았다. 

 

크림스피치니 소스가 고기의 맛을  더 좋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아주 잘 어울렸다. 스테이크까지 나왔으니 와인을 본격적으로 마시면서 음식들을 즐겼다.

 

 

지연우가 되어 본 소감

<디라이프스타일키친> 은 음식이 맛이 있는 곳이었다. 솜씨 좋은 쉐프가 있는 곳인 것 같았고 쉐프가 세심하게 음식을 조리하는 곳인 것 같았다. 음식에서는 고급스러운 향이 났고 맛 또한 너무 훌륭했다.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씩 쳐다보고 갈 정도로 화려하고 멋진 인테리어를 한 곳이다. 처음에는 멋진 인테리에 현혹이 되는 곳 이다. 

그렇게 멋진 곳 인 만큼 맛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다.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 곳이라 맛이 없으면 난리가 날지도 모른다.

 

멋진 인테리어와 멋진 음식이 조화가 잘 되었다.  기념일이 와서 기분이 좋았고 기념일의 의미가 더 부각되었으며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우리가 먹은 음식가격은 20만 원 가까이 나온 것 같다. 제일 비싼 스테이크를 주문했고 와인도 조금 가격이 있는 와인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은  기념일에  와서 기분낼만한 곳이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닌 것 같다. 파스타 먹고 싶을 때나 떠먹는 피자가 먹고 싶을 때 캐주얼하게 와도 맛있는 음식에 기분 좋아질 곳이다.

다음에는 이곳 파스타를 꼭 먹어 보고 싶다. 와인대신 이곳의 음료들과 함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