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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는 문학적인 글과 생활 속의 글이 있다. 블로그글쓰기는 후자에 속한다. 블로그에는 티스토리와 에드포스트, 블로그스팟, 워드프레스등이 있다. 우리가 쓰는 블로그와 운동에는 분명히 공통점이 있다. 

 

블로그 4개월차가 말하는 블로그글쓰기와 운동의 공통점

 

 

1. 우리의 글쓰기

우리가 글을 썼던 경험을 돌이켜 보자. 학교 다닐때 부터 썼던 일기, 독후감, 감상문이 있을 것이고, 대학생이었다면 과제, 레포트, 논문이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했던 글쓰기이던 공부를 위한 글쓰기이던 우리가 살면서 썼던 글들은 어쩌다 한번 노력해서 쓰는 글들이었다. 술술 잘 써졌던 기억이 있는가? 혼자만 봐도 되는 일기라던지, 모임후기라던지 이런 글들도 마음먹고 쓰려면 힘이 든다. 열씸히 쓰고 나면 왠지 민망하고 누가 비웃을까 두렵기도 하다.

 

사람들이 검색해서 들어와 원하는 정보를 찾던 공감해줄 무언가를 찾던 내 글을 보고 행동의 변화던 마음의 변화던 바뀌게 만드는 것이 블로그 글이다. 살면서 글쓰기를 한다는게 자연스럽지 않았던 우리가 블로그글쓰기를 하려고 한다.  얼마나 낯설고 어려운 일인가 말이다. 

 

최소한 취미생활로 블로그를 하는 게 아니라면, 친구를 만들고 그 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2. 글쓰기와 운동의 공통점

  • 운동에 대해서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걷는것 만으로 힘이 든다. 뛴다면 다음날 다리가 아파서 일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근력운동을 했다면 근육통에 온몸이 아플 것이다. 

 

운동은 왜 하는가? 살을 뺄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근육을 만들어 몸짱이 되기 위해서 하는 사람이 있다. 목적이 정해졌다면 필요한 건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누가 뭐래도 꾸준함이다.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운동을 시작하고 몸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루이틀 운동해 보니 몸이 아프네? 쉬었다 몸이 나으면 해야겠다는 생각은 운동을 그만두게 만들 수 있다.  마음먹고 운동을 하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운동을 하면 몸이 얼마나 힘든지 몇 번의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시 운동하러 나간다는 것은 공포에 가깝다.

 

마음먹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면 다시 처음인 것이다. 그전에 했던것이 남아 있긴 하지만 너무 짧게 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일주일이나 한 달, 두 달 운동을 했다고 하자. 나는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한 것 같지만 내 몸은 그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거울을 봐보자. 한두달 운동을 한 내 몸은 얼마나 변했는가? 휘트니스대회에 나갈 만큼 멋진 몸이 되었는가? 아니면 무거운 중량을 들만큼 근육이 생겼는가? 

 

내 몸의 근육은 천천히 조금씩 아무도 모르게 변한다. 모진마음을 먹고 하기 싫은 마음을 누르고 운동을 열씸히 한다고 근육이 눈에 보일만큼 선명해지지 않는다. 

 

묵묵히 꾸준히 운동을 하다가 문뜩 내 몸을 봤을 때 근육이 보인다. 출렁거리는 살들이 정리된것이 보인다. 절대 들 수 없었던 무거운 중량을 들게  된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절대로 한두달만에 되지는 않는다. 오래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생기고 몸이 탄탄해진다. 사람들의 체질에 따라서 근육이 붙는 정도는 다르지만 분명히 근육이 붙는다. 우리 몸은 그렇게 생겨먹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하기 싫은 마음은 뒤로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해보자. 

 

같은 기간동안 꾸준히 운동을 한다고 누구나 똑같이 멋진 몸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케이스바이케이스다. 그러나 누구나 근육이 생긴다. 

 

  • 블로그 글쓰기에 대하여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유료강의도 듣고 유튜브를 구독하면서 조금씩 배워나갔다. 막막하고 머리 아프고 답답해서 화도 나는 시간이었다. 한두 달 만에 큰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며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다. 직장 생활하며 하루에 한두 시간 글쓰기로 100만 원을 벌었고 1,000만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힘들어졌다.

 

하루에 10개씩 15개씩 글을 썻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렇게 해보려고 미친 듯이 키보드를 두들겨 보지만 10개는커녕 한두 개 쓰는 것도 힘이 들고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하루에 두세개씩 글을 쓰고 하루 24시간 중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블로그만 생각하고 있는데 수익은커녕 글쓰기가 늘지도 않는다. 글을 쓰고 이게 맞는 건가? 또 글을 쓰고 나는 재능이 없는 건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저품질까지 걸렸다. 블로그스팟으로 넘어가자. 티스토리 계정을 더 만들자. 막막함만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3. 블로그글쓰기와 운동의 공통점

나는 이제 블로그 4개월차이다. 디지털 노매드로 서 살고 싶은 초보 블로거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지 1년 하고도 7개월이 된 사람이다. 근육질몸으로 누가 봐도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싶다. 

 

운동 근육이 있다. 운동을 하기 위해 근육이 있어야 하고 근육이 있어야 운동을 할 수 있다. 전혀 근육이 없었던 나는 운동을 하면서 못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늘지 않는 나를 보면서 자괴감도 느꼈다. 내가 운동을 하는 방법이 잘못된 것인가? 운동재능이 없나?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고민해 봐야 답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을 하러 간다.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그냥 나간다. 운동하는 것이 조금 편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힘이 들고 여렵다. 조금 익숙해져서 코치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들리고 코치의 말을 내 몸에 적용시키는 것이 조금씩 되고 있는 수준이다. 

 

꾸준히 1년 7개월을 한 내 몸은 어떻게 변했을까? 여전히 진행 중이다. 멈출 생각이 없다. 왜냐면 정말 조금씩 내 몸이 변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본다. 나에게 와서 정강이가 너무 아파요. 손바닥이 너무 아파요. 라며 응석을 부린다. 지나가야 하는 과정이다. 아픈 것은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 익숙해지는 것이다.

 

초짜 블로거인 나는 글쓰기에도 근육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4개월 동안 내 글쓰기근육은 얼마나 붙었을까? 글쓰기근육이 없으니 글쓰기가 힘들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머리에서 쥐가 날 것 같다. 당연한 것이다. 과정이고 익숙해 지기를 기다리며 꾸준히 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과 멋진 근육질 몸을 얻을 수 있다. 블로그글쓰기를 꾸준히 하면 어마어마한 수익과 디지털노마드로서의 삶을 살 수 있다. 이건 팩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