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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먹는 음식

바싹누룽지 2023. 1. 3. 14:47

한국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족들끼리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보따리도 푸는 날입니다. 그렇다면 설날엔 주로 어떤 음식을 먹을까?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떡국, 만두, 잡채, 갈비찜, 산적, 조기구이, 나물류, 식혜, 수정과 등 정말 다양한 음식을 먹습니다.

 

설 연휴 동안 집안 가득 기름냄새가 납니다. 각종 전을 부치고 굽고 하기 때문입니다.차례상에 올린 다양한 음식들도 준비합니다.대표적으로 설날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떡국

설날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바로 떡국입니다. 명절날이면 가족들끼리 둘러앉아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우는 게 국룰인데  은근히 들어가는 재료도 많고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입니다.

 

뽀얀 국물에 쫄깃한 떡과 고명을 얹어 먹으면 없던 입맛도 되살아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음력 1월 1일 신정에 먹는데 지역별로 먹는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서울·경기도는 사골육수 대신 멸치다시마 육수를 사용하고 충청도와 강원도는 만두를 넣어 먹습니다. 경상도는 굴을 넣기도 하고 전라도는 두부를 넣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메밀가루 반죽을 이용해 만듭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만큼 각각의 매력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생선찜

차례상에  올라는 음식중 생선찜도 빠질 수 없습니다. 보통 제사상엔 조기나 도미 같은 흰살생선을 쪄서 올립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순 있으나 대체로 비슷한 편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하얀 살 생선일까? 물론 맛도 중요하지만 조상님께 올리는 만큼 의미 또한 중요합니다. 과거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던 귀한 식재료였던 조기는 ‘굽기보다 찜’이라는 조리법처럼 귀히 여겨졌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고기보다는 생선을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옛 문헌에서도 물고기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로는 ‘고귀할 고(高)’자를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자미, 고등어, 광어, 민어 등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다른 육고기와는 다르게 어류는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만이 먹을 수 있었던 고급음식이었습니다. 따라서 육류 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산물을 선호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명절이면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전과 부침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종류도 많고 만드는 방법도 제각각이어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올해 추석엔 무슨 전을 만들면 좋을지 미리 알아봤습니다.

 

먼저 명태전은 동태나 대구살을 얇게 떠서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 한 후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부치면 됩니다.

애호박 전은 0.5cm 두께로 썰어 소금을 뿌려 절인 뒤 물기를 닦아내고 밀가루와 달걀물을 묻혀 부칩니다.

꼬치 전은 햄, 맛살, 쪽파, 단무지를 같은 길이로 잘라 번갈아 가며 끼운 뒤 밀가루와 달걀물을 씌워 부치고 표고버섯 전은 기둥을 떼고 안쪽에 밀가루를 바른 뒤 소를 채워 넣고 밀가루와 달걀물을 씌워서 부칩니다.

녹두빈대떡은 불린 녹두를 믹서에 간 뒤 돼지고기, 고사리, 숙주, 김치를 잘게 다져 넣고 반죽하여 기름 두른 팬에 부쳐냅니다.

이외에도 깻잎전, 고추전,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전을 만들어 먹으면 좋을 듯합니다. 

 

삼색나물

명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바로 삼색나물입니다.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3가지 나물인데 각각 의미도 다르고 조리법도 다릅니다.

 

먼저 고사리는 조상님께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한 제사상에 올리는 반찬이고 도라지는 뿌리채소이기 때문에 조상님께서 건강히 오래 사시라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시금치는 초록색 채소라서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그럼 어떻게 만드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말린 고사리를 물에 담가 불려줍니다. 이때 쌀뜨물을 이용하면 특유의 아린 맛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 뒤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푹 익혀주면 됩니다. 이어서 소금 간을 하고 깨소금을 뿌려 마무리하면 끝입니다.

 

다음으로 도라지는 쓴맛을 없애기 위해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둡니다. 이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낸 뒤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굵은소금을 넣어 바락바락 주물러줍니다. 그래야 쓴 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집니다. 마찬가지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익힙니다. 마지막으로 간장,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볶아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시금치는 흙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깨끗하게 씻은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그러면 색깔이 선명해지고 영양소 파괴도 막을 수 있습니다. 양념은 고추장, 고춧가루, 매실액, 식초, 통깨, 들기름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이렇게 준비된 세 가지나물을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내면 맛있는 삼색나물무침이 완성됩니다.

 

소갈비찜

명절이면 항상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갈비찜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메뉴인데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소갈비찜은 비싸서  흔히 먹을 수 없는 고급 요리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맛있는 레시피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

 

먼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이때 설탕을 넣으면 핏물이 빨리 빠집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불순물을 제거하면 누린내 없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양념을 준비해야 하는데 간장, 배즙, 다진 마늘, 후추, 참기름, 맛술, 올리고당, 매실액기스, 양파 간 것, 생강가루 약간을 넣어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냄비에 삶은 갈비와 양념장을 넣고 센 불에서 졸이다가 중간 불로 줄여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끓이면 끝입니다. 만약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압력솥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조리 시간도 단축되고 육질도 부드러워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