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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는 행선과 헤이가 서로 모녀처럼 잘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이 잘 살게 놔두는 거란 생각에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원래 엄마랑 딸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라 자주 티격태격하고 친구처럼 언니동생처럼 엄마랑 딸처럼 지내는 것 같습니다.
너와 나, 두 우즈의 합집합
- 스포츠지도자가 되고 싶은 행선
치열이 행선에게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묻습니다. 행선은 원래 국가대표 핸드볼선수였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재우와 어린 조카 때문에 반찬가게를 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런 그녀가 하고 싶은 것은 뭘까요? 나중에 헤이가 어른이 되면 스포츠지도사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헤이가 수능을 봅니다. 공부잘 하는 헤이는 수능이 끝나고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 행선을 보고 활짝 웃으며 뛰어가 안깁니다. 두 사람은 천상 모녀지간입니다. 헤이도 수능을 잘 치렀고 천천히 행선도 꿈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해야겠네요.
- 두 쌍의 반지
치열은 우연히 예전에 썸녀를 만났습니다. 썸녀가 유학을 가게 됐다고 말합니다. 치여은 그녀의 꿈을 응원해 줍니다. 그녀와 차 한잔 하는 모습을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일타강사인 치열이 행선과 연애하는 걸 전 국민이 다 아는데 다른 여자와 차를 마셨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행선보다 치열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썸녀와 치열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며 두 사람의 행복을 응원한다는 댓글이 달립니디ㅏ. 행선도 그 사진과 댓글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행선은 갑자기 영주에게 반찬가게를 맡기고 나가버립니다.
치열이 행선이 알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행선이 엄청 화가 났을 것 같아 어째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직원이 멋진 프러포즈를 하는 것 어떻겠냐고 제안을 합니다. 직원과 반지를 고르며 행선에게 뭐라고 얘기를 하면 좋을지 조언을 받아보기도 합니다.
반지를 전달하기 위해 국가대표 반찬가게로 향합니다. 아침 일찍 나간 행선은 전화도 안 받고 행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사라졌을까 치열은 겁이 납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행선이 나타납니다. 행선은 어디에 갔다 올 걸까요?
행선의 표정은 화가 난 사람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행선은 치열에게 반지를 내보이며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합니다. 치열은 너무나 멋진 남자인데 자신이 그동안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며 결혼하자고 합니다. 프러포즈를 하러 왔다가 프로포즈를 받게 된 치열은 어안이 벙벙해져 반지를 꺼내듭니다. 자신도 프로포즈를 하러 왔다고 말하며 서로 준비한 반지를 나눠 낍니다. 지도자자격증을 따면 결혼하기로 한 두 사람이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 성장해 가고 있는 사람들
수아는 의대에 합격합니다. 선재와 수아도 같은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대학생이 된 그들이 멋져 보이네요. 어려운 일을 겪었는데도 잘 자라준 그들이 참 대견합니다. 선재는 과거에 ㅎ이에게 사귀자고 대시한 적이 있는데 헤이는 수능 끝나면 생각해 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수능이 끝났으니 대답을 듣고 싶다고 말하는 선재에게 헤이는 볼뽀뽀로 대답해 줍니다.
무혐의로 풀려난 선재엄마는 희재와 여행을 떠났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은둔하며 살아온 희재와 엄마사이에 풀어야 할 응어리가 있으니 두 사람이 여행을 하며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희재는 군대에 입대하고 선재엄마는 변호사사무실을 열었습니다. 지난날의 과오는 묻어두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두 사람입니다.
수아엄마는 더프라이드의 상담실장이 되었습니다. 학부모상담에 최적화되어 있는 사람이니 더프라이드는 더 잘되겠네요. 남편의 불륜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수아가 수능을 볼 때까지 연기하며 살아가자고 했던 수아엄마였는데 수아는 엄마가 생각하는 것 만 큰 이기적이고 나쁜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자기는 괜찮으니 이혼하고 싶으면 하라는 엄마를 이해할 줄 아는 다 큰 딸이었습니다.
영주는 재우의 아이를 가졌습니다. 혼인신고만 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배가 불러오는 영주를 재우가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어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영주가 좋은 사람이라 가능한 관계인 걸까요? 걱정이 되는 커플이지만 행선도 있고 헤이도 있으니 잘 살길 바랍니다.
- 드디어 시험합격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행선은 몇 번의 스포츠강사자격증시험에 떨어집니다. 영주와 재우에게 국가대표를 맡기고 공부에 전념하는대도 자꾸만 떨어지니 어째야 할까요? 시험에 합격을 해야 결혼을 할 수가 있는데 치열은 애가 탑니다. 매년 결혼식장 예약을 하는데 행선은 계속 떨어지네요. 오늘은 행선의 시험결과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다행히 합격입니다. 드디어 결혼을 할 수 있겠네요. 원수로 만나 스캔들이 터지고 오해가 풀리고 배우자로의 인연이 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밝고 따뜻한 행선은 힘들고 재미없는 치열의 인생에 들어가 재미를 주고 조카와 동생을 케어하느라 고단하게 사는 행선의 인생에 치열이 들어가 행선의 인생을 활짝 꽃 피워주었습니다.
인생은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 부족함이 채워지면서 행복한 삶이 되는 것인가 봅니다. 이상 일타스캔들 리뷰였습니다.